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선임한 디르크 슈스터 감독(왼쪽)과 두 명의 코치를 겨울 휴식기를 앞두고 전격 경질했다.(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지구특공대'의 아우크스부르크가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르크 슈스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슈스터 감독뿐 아니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에 영입된 사샤 프란츠, 프랑크 슈타인메츠 코치도 팀을 떠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팀 상황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클럽과 슈스터 감독의 견해차가 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쿠스 바인치얼 감독이 샬케04로 떠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다름슈타트를 이끌던 슈스터 감독을 데려왔다. 슈스터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특히 롱 패스를 주로 활용하는 전술로 아우크스부르크를 이끌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3무1패)으로 3승5무6패(승점14)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18개 클럽 가운데 13위로 부진한 성적으로 강등권과 격차가 4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겨울 휴식기를 앞두고 '슈스터 사단'과 이별을 선택해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겨울 휴식기까지 남은 2경기를 마누엘 바움 유소년팀 감독에 맡겼다.
슈스터 감독의 교체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한국선수들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한 구자철뿐 아니라 특히 지동원 역시 동료 공격수의 부상에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며 슈스터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