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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 직원 육아휴직 의무화…남성도 한달 이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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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첫달 통상임금 100% 보전…여성 휴직기간 2년으로 확대 계획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가운데)과 수상 계열사 임원들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회 롯데 WOW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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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내년 1월 1일부터 전 계열사에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 한다.

롯데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신동빈 회장과 여성인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에서 모든 남성 임직원에 대해 1개월 이상의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 임직원들도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음에도 회사 눈치를 보느라 이용을 꺼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롯데 남성 임직원들은 배우자의 출산과 동시에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는 육아휴직 사용시 고용센터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액(월 100만 원 상한)으로는 가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휴직 첫달 통상임금을 100% 보전해 마음놓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측은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임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함으로써 배우자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워킹맘의 경력단절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 관계자는 "남성 임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정과 육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미 지난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을 도입해 출산한 여성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 여성 임직원들의 육아휴직 비율은 자동육아휴직 실시 이전 60%대에서 현재는 95%를 넘어섰다.

롯데는 내년부터 여성육아휴직자들에게도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을 회사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또 여성 육아휴직 기간은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줄어들면 국가와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육아휴직 의무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양성평등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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