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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10만명 감소, 청년실업률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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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늘어난 취업자들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일용직이 많았고, 제조업 취업자는 오히려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청년실업률도 11월 기준으로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고용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모두 2659만2천명으로 1년전에 비해 33만9천명이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폭이 9월들어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이후 석 달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농림어업에서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만1천명, 건설업에서 11만1천명 늘어난 것이 전체적으로 취업자 증가폭을 끌어올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작년 11월에는 비가 많이 와서 농림어업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가 이번에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증가했고, 최근 건설업종의 호조로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이들 일자리는 일용직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달 일용직이 전년동월대비 3만7천명이 더 늘어 이같은 추세를 반영했다.

반면 상용직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경우는 취업자가 외려 10만2천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제조업 부진과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청년 고용한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8.2%로 11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래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에서 실업률이 1년전보다 1.7%p나 상승한 3.9%를 기록해 전국에서 전년동월대비 실업률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남의 경우도 지난달 실업률이 2.9%로 1년전보다 실업률이 0.7%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미국의 금리인상,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과 구조조정의 영향, 경제심리 위축 우려 등 하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작년 12월에 취업자 증가폭이 49만5천명에 달해, 기저효과로 이번달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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