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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품은 폭스콘 中에 최대 LCD 공장, 韓 지배력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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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의 종가' 샤프를 올해초 인수한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에 세계 최대규모의 LCD 공장을 세우기로 해 LD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배하고 있는 LCD 시장의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현재 세계 LC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리 업체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46.3%로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LCD 거래금액 절반 가까이가 우리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가 42억 1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이 25억 9,300만 달러로 2위다.

반면 중국은 역시 3분기 현재 19.3%로 매출액 기준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의 절반이 안된다.

그러나 비교적 대형으로 분류되는 9인치 이상의 LCD를 물량기준으로 집계할 경우 우리나라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35.0%로 중국의 26.4%에 비해 8.6%p 정도 많다.

금액기준으로 할 경우의 차이 27.0%p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다.

이유는 LG와 삼성 등 우리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고가인 대형 LCD의 판매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 업체들은 우리 기업들에 비해 작은 규모의 LCD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세계 LCD 시장의 판도가 2-3년안에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LCD의 종가'인 일본의 샤프를 올해 초에 인수한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LCD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폭스콘이 공식확인하지는 않았지만 480억 위안, 우리돈 약 8조 1천억원을 주로 폭스콘이 투자하고 샤프의 기술을 조합한다는 그림이다.

업계에서는 폭스콘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19년 하반기쯤에는 양산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우리 업체들이 55인치 패널 6장 정도를 뽑아 낼 수 있는 8.5세대 공정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폭스콘과 손잡은 샤프는 같은 크기의 패널 10장 정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10세대 기술로 우리 기업들 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데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LCD 생산 포트폴리오가 대형 LCD에 쏠리면서 LG와 삼성 등 우리 업체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따라 우리 업체들의 전략도 달라져야 할 전망이다.

점유율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존의 8.5세대 생산라인을 OLED라인으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10.5세대 LCD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CSOT 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11세대 LCD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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