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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 또 다시 사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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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가천대학교를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이라며 폄하한 발언에 대해 또 다시 사과했다.

이 시장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 무시 발언은) 논문 표절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강조하다보니 말실수를 한 것"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에도 '○○대 재학생, 졸업생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며 저의 이야기로 상처받았을 ○○대 재학생과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께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4일 열린 부산 강연에서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뒤늦게 이 시장의 발언이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 8일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관련 기사와 함께 성토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물론 좋은 대학교 법대 나오신 분이면 우리 학교는 이름도 없는 대학이겠죠. 근데 가천대 성남시에 있지 않나요? 당신이 시장 맡고 있는 지역에 대학인데 이름도 없는 대학이라고요? 지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자기가 잘못해서 학위 박탈 당한 거 엉뚱하게 풀고 있으니 참"이라고 지적했다.

가천대 재학생과 동문 사이에서도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분노하며 "학교가 직접 나서서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지난 11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굳이 변명하자면 정확한 워딩은 '이름도 잘 모르는'인데, 이게 왜곡된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어찌됐든 신중하지 못했고 월요일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내가 제출한 논문은 특수대학원의 학위 논문이었으며 굳이 학위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고 표절 문제가 생긴 후 학위도 반납했다"며 "논문 문제를 국정원에서 제기했는데, 시장 선거를 앞두고 학교에서 국정원과 손을 잡고 공격하기 시작해 학위를 반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교가 학칙을 변경해 공격해 그런 상황에서 제가 발언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그러나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이 시장의 사과에 대해 오히려 분통을 터뜨렸다.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워딩이 잘못되었다고 원래 '이름도 잘 모르는' 이었답니다. 이게 사과인가요? 국정원 음모는 또 뭡니까. 시장선거를 앞두고 국정원이 가천대와 손잡고 이재명 시장을 공격한다더군요.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음모론에 쩌들어 사는 사람 같네요"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이 논문표절로 잘못한 것은 쏙 빼놓고 학교 측에 잘못을 전가시키고 학위를 '반납' 했다고 표현한다"면서 "학위 '반납'도 있나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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