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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여당 친박 원내대표 세우면 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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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체제는 묵인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태도 지켜볼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 내부 상황과 관련해 "여당이 친박 원내대표를 세우면 일체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 후에 집권 여당 행보가 수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최고당원인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여당 대표가 '장을 지지기는커녕' 물러나지도 않는 모습이 의아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탄핵과 관련해 "그걸 관철시킨다면 뜨거운 장에다가 손가락을 넣어서 장을 지지겠다"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동반 사퇴하면 이후 친박 원내대표를 세우기로 했다는데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친박 이정현 대표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 친박 원내대표가 들어서면 인정할 거 같느냐"며 "친박 원내대표와는 일체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오직 친박 기득권과 주도권 유지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적 심판이 친박 세력에게 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는 일단 묵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황교안 총리는 사실 물러가야 할 사람이지만,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마당에 총리까지 물러나라고 하면 국정 공백 심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황 총리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황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사사건건 보고를 하고 지침을 받는다든지한다면 가만 있을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조속하게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결코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은 조기 대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하루빨리 박 대통령 체제 종식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담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우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사견을 전제로 "1987년 6월 항쟁의 성과를 야권 분열로 무산시켰던 결과가 반복되면 안 된다"며 "내년 1월쯤부터는 야권 통합을 이슈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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