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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표결 앞두고 민심 새누리당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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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5개 시·군서 새누리당 규탄집회…새누리 의원들 찬·반 눈치보기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충북도내에서 새누리당을 향한 민심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이 민심의 집중포화를 받은 것.

시민사회진영은 7일 도내 5개 시·군에서 집회를 열어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소속 국회의원들의 탄핵안 찬성을 촉구했다.

청주의 새누리당 도당 앞에서는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인 새누리당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지금 95%의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 안하고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해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내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해 "친박을 자임하며 관련 발언을 쏟아내더니 지금은 보이지도 않는다"거나 "친박이 아니라고하면서도 눈치보며 (탄핵에 대해) 의사 표시도 안 한다"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당사에 검은 천을 붙여 새누리당의 사망 선고를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건물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인 충주(이종배)와 제천(권석창), 음성(경대수)과 옥천(박덕흠)에서도 민노총과 농민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각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탄핵안 찬성을 의원들에게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도 새누리당을 향한 비난과 탄핵 찬성 요구가 이어졌다.

안창현 국민의당 서원구지역위원장은 이날 청주 상당공원 등 도심 주요 지점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게릴라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 군소정당인 환수복지당 관계자들은 청주 상당 출신 국회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사무실 앞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정당 연설회를 열었다.

이 같은 거센 압박 속에 탄핵안에 대한 새누리당 소속 충북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5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 측은 '민심을 잘 듣고 있고, 탄핵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러나 명확한 찬·반 입장은 표명하지 못한 채 눈치를 보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앞장서 박 대통령을 두둔하고 감싸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정우택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표결에 참석하지 않을 지언정 반대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달라진 분위기를 전해 고민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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