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주택 공급이 늘고 있지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용면적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9개가 전용면적 84㎡였으며, 이 중 7가 지방에서 나왔다.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세종시 4-1생활권 M1) 전용 84㎡B 2048대 1,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대구시 수성구) 전용 84.99㎡ 1187대 1, 대연자이(부산시 남구) 전용 84㎡A 1160대 1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용면적 84㎡가 33개에 불과했으나 지방은 57개로 훨씬 많았다. 이는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탓에 소형 아파트보다는 가격대비 활용도가 높은 전용 84㎡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 84㎡ 평균분양가는 7억4393만원, 전용 59㎡ 평균분양가는 5억7303만원으로 1억7090만원이나 차이가 나지만, 강원도는 전용 84㎡ 평균분양가가 2억4961만원, 전용 59㎡ 평균분양가가 1억8646만원으로 그 차이가 6315만원에 그쳤다.
전용 84㎡의 인기요인으로는 3~4인 가족 단위 거주가 가장 용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알파룸, 팬트리 등 추가로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이 많아 거실과 방 외의 활용공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분임대형까지 도입돼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전체 가구수의 약 94%를 차지한다.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철재 난간 대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했다. 단지 인근에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도시개발지구 B1블록에 위치한 '전주 만성 시티프라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 84㎡ 총 625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배치와 4베이(일부 제외)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광폭 3면 발코니 설계 및 팬트리(일부 제외)를 제공해 채광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등이 이전하는 만성지구 법조타운과 인접해 있다.
모아건설산업은 광주 동구 용산지구에 '용산지구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 84㎡, 총 570가구 규모다. 4베이 4룸 평면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거실과 3개의 방을 제외하고 여분의 알파룸 및 주방특화 옵션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3면이 근린공원과 제석산, 안산, 벌매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신공영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 439-8번지 일원에 '회산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 84㎡, 총 410가구 규모다. 강릉IC 접근이 편리하고, 35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서울과 속초, 동해 등으로 진출이 용이하다. 가톨릭관동대가 인접해 있고, 강릉원주대와 영동대 등의 대학교도 주변에 있다. 판상형과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과 채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