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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6년만에 다시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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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경련)저부터 탈퇴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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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삼성특검으로 해체됐다 2년뒤 다시 부활했던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이 6년만에 다시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이었던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약속을 지킬 의향이 있냐"는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래전략실에 관해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걸 느꼈다"며 "선대 회장이 만든 조직이라 함부로 하기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이나 여러 의원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차명계좌 운영 등 불법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에서 전략기획실 해체, 차명계좌 실명 전환, 누락 세금을 유익한 곳에 집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로 기존의 전략기획실이 삼성 특검 결과로 발표한 삼성 경영 쇄신안으로 폐지되었다가 2010년 12월 다시 부활하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현재는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이고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데 이어 검찰에 소환도 조사받은 장충기 사장이 차장을 맡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해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그쳐 물었고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팀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들었다고 대답했다.

결국 이번 최순실 모녀에 대한 삼성의 편법지원에 미래전략실이 깊이 관여했다는 지적이었고 이 부회장은 미전실에 대한 이런 비판적인 인식을 반영해 해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박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떠냐는 국민의 질문이 있다"며 묻자 "저의 일은 저보다 우수한 분을 찾아 회사에 모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진술을 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 탈퇴와 해체를 여기서 약속해달라'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요구에 대해 "제 입장에서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엔 자격이 없다"면서도 "저희는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전경련의 구시대적 행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삼성이 전경련을 탈퇴하고 전경련을 해체시키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시대를 맞는 싱크탱크를 만드는데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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