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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사진행 발언하겠다"…김성태 "왜 언론만 오면 오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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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기업총수 청문회 곳곳에서 여야 신경전 감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재벌총수 등 관계증인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열린 6일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신경전도 감지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 9명의 회장단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김성태(새누리당) 특위 위원장이 오전 정회를 선포하려 하자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배경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 등 삼성측에 요청한 자료가 제대로 국조위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자료제출을 요청하려는 취지였다.

이날 오전부터 "자료제출 요구 등은 간사단을 통해 말해달라"며 의사진행 발언을 수용하지 않던 김성태 위원장은 곧장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안 의원을 향해 "왜 언론만 들어오면 그렇게 오버하느냐"고 힐난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들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의원은 거세게 항의했고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증인이 자리에 있을 때 자료제출 요구를 해야 의미가 있지 간사단을 통해 하는 게 무슨 실효성이 있냐"며 따졌다.

청문회장을 빠져 나가던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는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청문회에서 질문을 잘 해야지 의사진행만 잘 하려고 그런다"고 비꼬았다.

이를 들은 손혜원(더민주) 의원도 황 의원을 향해 "무슨 그런식으로 말을 하세요"라며 쏘아붙이는 등 기업 총수 9명을 출석시켜 진행된 청문회 곳곳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 등 9명은 의원들의 날선 공방과 신경전을 자리에 앉아 묵묵히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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