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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순실, 아프다고 청문회 거부? 국민 전체를 능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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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이따위 이유로…전 국민이 몸 아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최순득씨, 장시호씨 등 핵심 증인 다수가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국민 전체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들이 몸이 좀 아프면 안 나와도 되는 국회 국정조사나 아니"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몸이 아파서 못 나오느냐? 전 국민이 (국정농단 사태에) 몸이 아프다"라며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변호하고 은폐하기 위해 못 나온다? 어디서 이따위 이유를 대고 국회 청문회를 거부한단 말인가"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는 "아직도 반성이 없고 아직도 자신들의 처지를 모르는 이 사람들,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부결표를 던지는 사람들은 결국 최순실 일가를 비호하는 표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참석하는 재벌 총수들을 향해서도 "오늘 청문회는 대한민국의 오랜 고질병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 목적"이라며 "오늘 출석한 재벌 총수들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발뺌하면 이것은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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