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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너무 쉬운 상대라 동기부여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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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로드FC 035서 라이트급 2차 방어전

사진=로드FC 제공

 

"너무 쉬운 상대라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게 걱정이다."

권아솔(30, 압구정짐)은 5일 서울 압구정 로드FC짐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권아솔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5에서 사사키 신지(36, 일본)를 상대로 라이트급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권아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이트급 한계체중까지 4kg 남았다. 사사키가 너무 쉬운 상대라 동기 부여가 안 되어 걱정이다. 하지만 대회 당일에는 전쟁에 나간다는 각오로 시합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타격, 레슬링, 주짓수 중 사사키가 나를 이길 수 있는 건 주짓수 뿐이다. 하지만 레슬링과 유도 실력이 나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주짓수까지 데려갈 수 없을 것"이라며 "(주짓수가 힘들면) 타격으로 KO시켜야 하는데, 그 실력으로는 어림없다. 내 주먹을 맞고 사사키의 턱이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아솔은 로드FC 017에서 쿠메 다카스케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숙적 이광희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사키는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으로,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다.

'앙숙' 최홍만(36)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권아솔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홍만과 붙고 싶다"고 말해왔던 터. '그 생각에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권아솔은 "얼마전 중국 대회에서 나보다 작은 선수한테 맞고 왔지 않느냐. 최홍만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나와 붙자. 빨리 매치를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아솔과 사사키 신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로드FC 035 메인이벤트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MBC 스포츠플러스 1이 생중계한다. 로드FC는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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