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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다니엘스 대체로 리온 윌리엄스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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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 (사진 제공=KBL)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재정비가 시급한 프로농구 부산 kt가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를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kt는 5일 "크리스 다니엘스의 대체 선수로 리온 윌리엄스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니엘스는 KBL 경력이 풍부한 선수로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재계약 대상자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부상에 햄스트링 통증이 겹쳐 아직까지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다니엘스를 중심으로 공수 체계를 만들어가던 kt에게는 크나큰 악재였다. 여기에 조성민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kt는 2016-2017시즌 최하위(2승14패)에 머물러 있다.

kt는 더이상 다니엘스의 회복을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 됐다. kt 관계자는 "다니엘스를 리온 윌리엄스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온 윌리엄스는 터키 리그에서 뛰다가 kt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이날 오후 입국한다.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kt는 5일부터 일주일동안 윌리엄스의 영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kt는 윌리엄스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윌리엄스는 2012-2013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에서 2시즌을, 2014-2015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3시즌동안 경기당 26분을 뛰어 평균 14.8점, 9.2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6.6%를 기록했다. 특히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며 KBL 경험도 풍부하다.

kt는 지난주 래리 고든의 대체선수 후보로 맷 볼딘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 고든은 올시즌 평균 15.7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복이 심하다.

kt는 오는 8일까지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볼딘은 득점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다. 창원 LG가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길 생각으로 볼딘을 영입한 바 있으나 부상 때문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kt 관계자는 "내일쯤 고든의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 볼딘의 몸 상태는 좋아보이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한번 더 확실히 할 예정이고 팀 훈련을 더 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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