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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희망 김종규, 샛별 최준용과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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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김종규 (사진=노컷뉴스)

 

외국인선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볼만한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창원 LG는 김종규를 앞세워 김선형, 최준용 등을 앞세운 서울 SK에 맞선다.

3일 오후 창원에서 열리는 LG와 SK의 정규리그 두번째 맞대결의 주인공은 마리오 리틀인 것처럼 보인다. 리틀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LG 선수였다. SK의 테리코 화이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선수 우선 가승인 신청 규정에 따라 리틀은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LG는 마이클 이페브라의 부상 회복이 더뎌 리틀과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틀은 이제 SK 소속으로 화이트의 빈 자리를 채운다. 리틀은 국내 무대에서 계속 뛰었고 3일간의 훈련 기간이 있어 어느 정도 손발을 맞추고 코트에 설 것으로 보인다.

LG가 불리해졌다. 공교롭게도 맞대결 상대에게 외국인선수를 빼앗긴 셈이다. 물론,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고 SK 역시 LG의 양해를 구하고 일을 진행했다. 이페브라의 컨디션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선수는 뛰겠다고 하나 LG는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3일 SK전을 목표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선수의 자존심 김종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김종규는 지난달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개인 최다인 24득점에 11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를 앞세워 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풀 전력의 KGC인삼공사와 치열하게 맞섰다. 승부처에서 메이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전까지 LG의 경쟁력은 대단했다.

김종규는 비시즌 미국 캠프에 참가해 기술을 연마했고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LG는 그런 김종규를 보며 한껏 고무됐다. 그러나 대표팀에 다녀온 뒤 무릎을 다쳐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LG가 시즌 초반 5승9패로 부진한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종규는 올시즌 평균 8.9점, 5.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모두 데뷔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그러나 평균 출전시간이 23분에 불과했다. 김진 LG 감독이 부상 복귀 후 김종규의 출전시간을 조정해줬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38분 이상 뛰며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종규는 올시즌 SK와 처음 맞붙는다. 지난 10월30일 경기 때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신인왕 1순위로 평가받는 최준용과도 첫 맞대결을 펼친다.

파워포워드를 맡는 김종규가 포워드 두 포지션을 오가는 최준용과 얼마나 오래 직접 매치업을 벌일지는 알 수 없다. 장단신 외국선수를 모두 보유한 SK의 경기 운영 방식에 달렸다. 어쨌든 두 선수는 골밑의 파수꾼으로 수비의 완성이자 실패한 공격의 재개를 뜻하는 리바운드 경쟁을 치열하게 펼쳐야 한다.

최준용은 올시즌 평균 10.1점, 9.0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14경기 중 6경기에서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교와 대학 시절에는 팀의 주축 볼핸들러로 활약했지만 SK에서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 일을 먼저 신경쓰고 있다.

LG가 물 오른 기량의 김선형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도 승부의 관건이다. 김선형은 올시즌 평균 15.0점, 7.0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크게 발전한 3점슛의 성공률은 38.1%로 높은 편이며 경기당 1.1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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