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새우볶음밥과 육개장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성인 1일 권장 나트륨 함량의 평균 37%, 56%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열량은 부족하고 영양성분 표시나 알레르기 주의사항 표시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인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데워서 가정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대체식품(HMR)의 종류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HMR 산업은 연평균 9.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HMR 시장은 1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연맹이 새우볶음밥과 육개장 각각 9종 등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새우볶음밥과 육개장의 1회 제공량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성인 1일 권장 나트륨 함량의 평균 37%, 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366.9㎎~최대 938.6㎎으로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 2000㎎의 최소 18%~최대 47%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램블 에그 쉬림프 볶음밥/요리하다'가 366.9㎎으로 가장 적었고, '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이 938.6㎎으로 가장 높았다.
육개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664.30㎎~1735.20㎎으로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최소 33%~최대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개장/비비고' 가 664.30㎎으로 가장 적고 '정통소고기육개장/요리하다'가 1735.20㎎으로 가장 높았다.
또 새우볶음밥 9개 제품들의 1회 제공량 열량은 1일 권장 섭취열량 대비 평균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 (열량 444.8㎉)으로 1일 권장 섭취열량(2400㎉/1일, 성인 남성)의 18.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개장의 제품에 표시된 1회 제공량은 250g~500g으로 열량은 최소 52.95㎉(옛날육개장/오뚜기)~154.00㎉(육개장/요리공식)로 나타났다.
육개장 자체만의 1회 제공량의 열량이 낮아 별도의 식품 섭취로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볶음밥 9종 중 6개 제품이, 육개장 9종 중 5개 제품이 일부 영양성분 표시에서 기준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된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도 18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에 대한 알레르기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볶음밥은 1종(새우볶음밥/피코크), 육개장은 3종(진한육개장/피코크, 참육개장/소들녘, 육개장/요리공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