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과 안성 양계 농장 3곳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모두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농가는 포천과 양주를 포함해 모두 5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과 부발읍 산란계 농가 2곳과 안성시 대덕면 토종닭 농가 1곳 등 3곳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천 설성면 산란계 농가에는 AI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의 한 농가에 들렀던 계란 수거 차량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차량으로 인한 AI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성 토종닭 농가는 특별한 역학관계가 나오지 않아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38만6000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7일 이후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주 백석읍 산란계 농가 2곳, 평택시 고덕면 오리 농가 1곳, 화성 양감면 종계 농가 1곳 등 4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