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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켈리, 가족 잃은 아픔에도 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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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제임스 켈리 (사진 제공=KBL)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 제임스 켈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가 예정된 23일 오전 비보를 접했다. 평소 가깝게 지냈던 외삼촌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켈리가 오늘 하루종일 시무룩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켈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가족을 만나러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에게 "오늘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며 평소대로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 켈리를 바라보는 동료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주장 정영삼은 선수 전원의 유니폼 상의에 검은 테이프를 붙여 함께 애도의 뜻을 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다. 외곽은 침묵했고 골밑 경쟁에서 밀렸다. 수비도 무너졌다. 결국 70-91로 크게 졌다. 올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 5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유도훈 감독은 "공수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내용이 전혀 없는 경기였다"며 아쉬워했다.

켈리는 사이먼과의 매치업에서 밀렸다. 17점 2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야투 18개 중 7개 성공에 그쳤고 사이먼에게 35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 경기에 나선 켈리를 탓하지 않았다. "켈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약속된 플레이, 며칠동안 준비한 수비, 상대 공수에 대한 장단점 대비 등이 전혀 맞지 않았다"며 "우리는 분위기가 중요한 팀이다. 주장 정영삼과 박찬희 등 고참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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