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보험사 순익은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사 순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1∼9월 보험회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 42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지급보험금 증가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1% 줄어든 3조3896억원을 보였다.
반면 손보사 순익은 3조 31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9% 급증했다.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줄고 부동산 처분 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해 투자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22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10조3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8.2% 늘었다.
금감원은 "1∼3분기 보험권 당기순이익은 손보사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축소와 투자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다만 투자영업이익 증가는 일시적인 부동산 처분 이익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사옥을 매각해 4534억원의 일시적인 매각 이익을 낸 게 순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