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 드릴십 인도 지연에 이어 또 다른 발주처로 부터 드릴십 2척에 대해서도 인도 연기 요청을 받게 돼 유동성 위기가 더욱 커질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주지역 시추업체인 앳우드 오셔닉은 최근 대우조선에 드릴십 2척에 대한 인도 연기를 요청해 왔다.
이 회사는 2012년과 2013년 대우조선과 드릴십 2척에 대해 12억 달러(각 6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인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앳우드의 요청으로 이미 두 차례나 인도 시기를 연기해 현재는 2017년 9월과 2018년 6월에 각각 인도하기로 한 상태다.
앳우드는 원래 드릴십을 인도받는 대로 브라질 시추사업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이 사업의 추진이 늦어져 투입 시기가 2018년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대우조선에 인도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대우조선은 드릴식 2척의 잔금 약 4억 달러(4천700억원)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로 현재 앳우드와 인도 연기를 둘러싼 세부사항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