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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교수회, 대학 재정적자에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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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강이남에서 가장 재정이 든든하고 대형 대학 이었던 영남대학이 재정악화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교수회는 영남대 재정악화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남대 대학본부는 교수회 총회가 열린 22일 2012년 대비 올해 학생정원 감소와 중도탈락자 증가로 100억원이 줄었고 교원확보율 상승에 따른 인건비가 15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년간 4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내년에는 2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대학본부는 균형 예산을 위해 당분간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영남대의 교비기금은 2013년까지만 해도 1028억여원이었지만 2014년에 80억여원이 줄어 947억여원이 남았고, 지난해 다시 170억여원이 줄어 777억여원이 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도 165억여원이 감소해 612억여원만 남은 상태이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은 박정희 새마을 브랜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남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천한 인사들로 재단이 구성된 2009년 이후 박정희 새마을 대학원을 설립하고 글로벌새마을네트워크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일부 교수들은 또, 재정상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도 전임 총장 등이 각종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따내려고 무리하게 학교 운영을 펼쳤다며 방만한 재정운영을 질타했다.

교수회는 명확한 재정 적자 이유와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대학본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특별임시비상기구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한편, 영남대는 다음달 총장 선임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재정적자와 새마을운동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학 일부 교수들은 박대통령의 측근이 배후에서 총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경우 앞으로 학교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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