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박 대통령 '비선 주치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검찰 수사로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2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병원은 최순실 자매 '단골병원'인 차움의원과 김영재 성형외과 등 2곳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들 병원에 대한 조사를 벌여 '대리 처방'과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의사와 병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차움의원의 경우, 최순실 자매 진료기록부에 2011년부터 5년 동안 대통령을 뜻하는 'VIP'와 '청', '안가' 등의 표현이 29차례나 발견됐다.
특히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씨는 최순득 이름으로 대리 처방한 주사제를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간호장교와 함께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주치의와 청와대 의무실장은 완전히 배제됐고 '야간 독대 진료 의혹'도 일었다.
최순실 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2013년부터 3년간 진료받은 김영재 성형외과도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최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가명으로 처방받아 청와대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영재 원장의 가족기업인 존제이콥스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박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3번이나 선정되는 등 각종 특혜의혹에 휩싸여 그 배경도 의문이다.
국회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 의혹'을 받는 박 대통령도 검찰 수사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청와대가 이른바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등 미용 목적의 주사제를 대량 구매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또 이 과정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규명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