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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더는 없으니..." 이동국이 밝히는 맹활약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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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교체 투입 후 곧장 연속 골의 ‘숨은 공신’

이동국은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아시아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기 위해 적은 출전시간에도 집중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사진=한국프로추국연맹 제공)

 

전북의 승리는 분명 레오나르도의 맹활약 덕분이다. 하지만 이동국의 투입 효과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은 26일 열릴 원정 2차전에서 한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둬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다는 각오였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날 경기에 김신욱과 레오나르도, 김보경, 이재성, 로페스까지 낼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조합을 선발 명단에 투입했다. 벤치 명단에도 7명 가운데 이동국과 에두, 이종호, 한교원까지 4명의 공격 자원이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은 우세한 흐름으로 알 아인을 압도했다. 하지만 분명했던 우위에도 원했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8분에는 상대에 선제골까지 내줬다.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김보경을 불러들이고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곧장 레오나르도의 동점골과 역전골이 차례로 터졌다. 이동국은 후반 26분 레오나르도의 동점골을 이끄는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32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역전골 역시 이동국의 크로스를 쫓던 김신욱이 얻었다는 점에서 이동국의 투입은 ‘만점’짜리였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전반에 수비에서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아 김신욱이 고립되거나 어려워하는 장면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에두뿐 아니라 이동국도 몸 상태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 어떤 선수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레오나르도 역시 “이동국이 투입되며 미드필더는 줄어들었지만 공격수가 늘어난 효과로 상대 수비의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이동국이 연계 플레이에 집중해준 덕분에 상대 수비에 고립됐던 김신욱이 더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나 역시 침투하고 돌파하는 기회가 늘어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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