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전지현의 힘일까. 한날 한시 첫 방송을 시작한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첫 주 시청률 경쟁에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압도적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15.1%(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16일) 첫 방송 시청률 16.4%보다는 3.3%p 떨어졌으나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17일 KBS '오 마이 금비'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의 시청률은 각각 6.5%, 3.3%였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에서 온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지현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인어'라는 소재와, 한류 스타 이민호와 전지현의 만남도 시청 포인트 중 하나였다.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인어(전지현 분)가 허준재(이민호 분)와 함께 인간 세계와 현대 문물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간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기억력, 습득력, 엄청난 힘은 육지로 나오게 된 인어가 세상을 알아가는 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한글을 깨우치거나, 준재를 잡으러 온 깡패들의 험한 언행까지 흡수하는 장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