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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갈 거에요" 수능 끝난 학생들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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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시험 어려웠지만 끝나서 너무 좋아"

17일 제주남녕고등학교 정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을맞이하는 학부모. (사진=문준영 기자)

 

제주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17일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에서 시작된 시험은 오후 5시40분을 기해 모두 종료됐다.

올해 수능시험에 제주지역 수험생은 6988명이다.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학생들은 아쉬움보다는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쏠려 있는 모습이다.

수험생 김동훈(19) 군은 "시험이 어려웠긴 했지만 끝나서 너무 좋아요. 이제 친구들이랑 PC방 갈 거에요"라며 밝은 모습으로 시험장을 빠져나갔다.

시험을 치른 임형철(19) 학생은 "많이 긴장했는데 끝나서 기분이 좋다"며 "막상 끝나니까 허무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고 답했다.

학교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나오자 한걸음에 달려가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며 포옹으로 격려했다.

이정숙(50·제주시 이도2동) 씨는 "아들이 아침에 시험 못봐도 웃는 얼굴로 맞이해 달라고 했는데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며 자식을 격려했다.

17일 제주남녕고등학교 정문. 수능을 마치고 나온 학생을 맞이하는 학부모. (사진=문준영 기자)

 

한편 올해 수능은 수학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어려운 문항 자체가 늘어나면서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역시 변별력 높은 문항에서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17일 "문과 수학이 지난해 수능은 물론 6·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특히 "문과의 1등급 커트라인이 84점 안팎으로 추정될 정도로 최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자료사진)

 

수능출제본부는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지와 정답은 중증 시각장애인 수험생의 매교시 시험이 종료된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으며 현재 3교시까지 공개됐다.

4교시와 5교시는 오후 8시 10분, 9시 43분에 각각 공개 될 예정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7일 성적통지표가 배부되면 곧바로 진학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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