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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조원대 '소난골 드릴십' 인도 올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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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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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확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1조원대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인도가 또다시 늦어져 결국 올해 안에 인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시추선 2기를 인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11월 말에도 인도가 완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은 애초 올해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드릴십 2기를 소난골에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소난골이 건조대금 10억 달러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확보 계획에서 핵심으로 여겨진다. 드릴십의 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4월부터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 4∼11월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조선의 회사채 규모는 9400억 원에 달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문 협상단을 구성해 소난골 측과 곧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달 말까지 인도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인도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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