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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혹한, 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 생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6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 기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해 기습 폭설에 대응한다.
이에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에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폭설 발생 등 긴급 상황과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
올해 겨울철 종합대책은 '제설'과 '복지' 분야를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우선,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 지원대상을 지난해 13만8628가구에서 올해 14만3810가구로 5182가구 늘리고 지원금액도 69.3억 원에서 71.9억 원으로 2억6000만 원 증액한다.
또 폭설시 도로 안전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CCTV를 자체적으로 조정해, 실시간 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제어권'을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유한다.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목표액도 10% 증액(330억 원 → 363억 원)하고 전 자치구 주요 간선도로 125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도 확대 설치한다.
대설주의보(24시간 적설량 5㎝ 이상)‧대설경보(24시간 적설량 20㎝ 이상) 등 강설 단계별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도 연장해 시민 교통이용 편의를 높인다.
지하철은 대설주의보 발령시 막차시간 30분 연장, 운행 횟수 47회 증편되고, 대설경보(3단계) 발령시 막차시간 1시간 연장, 운행 횟수 88회 증편된다. 시내버스는 대설주의보 이상 발령시 막차시간 1시간 연장된다.
서울시는 또 폭설에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예보 3시간 전부터 비상발령을 실시하고 '강설 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서울에 폭설이 내리기 1시간 전부터 제설차량에 제설제 살포기, 삽날 등을 준비해 사전 제설태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설인력 4만2126명(3단계 시·자치구 전 직원 동원시), 제설제 7만1000t, 제설차량 897대, 운반트럭, 굴삭기 등 제설장비 232대, 제설삽날 473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는 눈길 낙상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보행자가 많은 버스정류소와 횡단보도 등 주변 보도 총 1250개소(자치구별 5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을 처음으로 비치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강설 또는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제설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