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그렇게 대통령이 싫으면 탄핵하지 그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청와대보다 더 강하게 대통령 두둔하는 MBC

- 이 판국에 웬 감성팔이 보도들?
"박 대통령 얼굴이 평소보다 많이 부어보이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대통령은 평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거의 보이지 않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박 대통령 극심한 스트레스로 발이 부어 신발 신기도 어려웠다"
- 국정공백의 책임 대통령과 야당 어느 쪽에 있다고 보는지가 언론사간 보도의
가장 큰 차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9:05~19:50)
■ 방송일 : 2016년 11월 11일 (금) 오후 19:3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언경 사무처장 (민언련)

◇ 정관용> 한 주간 언론의 보도 행태를 분석하는 미디어 포커스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 어서 오십시오.

◆ 김언경> 안녕하세요.

◇ 정관용> 먼저 지상파 3사, 종편 4사. 저녁 메인 뉴스 모니터한 결과부터 보겠는데 바로 지난주 금요일이 대통령이 2차 사과성명 발표한 날입니다. 그거에 대한 보도 태도는 어떻게 차이가 났습니까?

◆ 김언경> 일단은 대국민사과에 대한 보도는 사실 이전에 받아쓰기식 보도와 행태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SBS와 JTBC 정도만 기존의 태도와 다르게 비판 보도를 많이 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일단 SBS 같은 경우가 대통령 사과보도가 총 6건이었는데 그중에서 4건이 비판 관련 보도였고요. 비판이 담긴 내용. 그리고 JTBC 같은 경우에 총 9건 중에서 6건이 비판이 담긴 내용이었어요.

◇ 정관용> 예를 들어 어떤 식으로 비판한다는 거예요.

◆ 김언경> 특히 SBS는 특정 개인이 이권 챙긴 사건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대통령 발언이거든요.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긴 사건이라는 말을 이것에 대해서 자신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말을 이렇게 한 셈이어서 이게 또 역시 검찰수사에 지침을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라고 이런 멘트를 달았어요.

◇ 정관용> 다른 데는 이런 멘트도 없다?

◆ 김언경> 이런 게 없어요. 그리고 JTBC 같은 경우에는 6건의 보도에서 대통령 발언 하나하나를 다 조목조목 반박하는 이런 보도를 했고요. 특히 지난주부터 지난 대국민담화까지 이어진 청와대의 움직임에 대해서 누군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서 지휘를 하기라도 하듯이 일사분란하다라는 그런 평을 JTBC가 하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다른 데는 이런 평 없고?

◆ 김언경> 없습니다. 다른 방송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받아쓰기 보도였는데 KBS 같은 경우에 총 6건을 보도했거든요. 이 중에서 4건이 받아쓰기식 보도였고 나머지 4건이 여야 반응 각각 1건씩이었어요.

◇ 정관용> 여야 반응도 받아쓰기죠, 뭐.

◆ 김언경> 그렇죠. 어떤 평가가 없는 거고요. MBC도 5건 중에서 3건이 받아쓰기보도고 2건은 여야 반응 1건씩 그렇게 했고 TV조선은 8건 중에서 6건이 받아쓰기, 채널A는 8건 중에서 5건이 받아쓰기 이런 식으로 그런데 사실 저는 이런 받아쓰기식 보도가 평상시 대통령이 담화문이나 국정회의 같은 것을 할 때 늘 보여주던 태도였어요. 그래서 이 태도에서 좀 벗어나서 이번에는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주인공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다르리라 기대했는데 늘 하던 식으로 대통령 발언을 조목조목 잘라서 요점정리해 주고 부각하고 이런 보도만 많이 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문제는 KBS와 TV조선이 감정에 호소하는 표현이 굉장히 눈에 거슬렸어요.

◇ 정관용> 감정 호소. 어떤 식입니까?

◆ 김언경> 그래서 KBS 같은 경우에는 국정중단 안 돼. 여야 대표와 자주 소통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어느 때보다 무거운 표정, 자책하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때는 눈시울이 불거지거나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등의 표현을 하면서 대통령의 침통함에 초점을 맞췄어요. KBS 앵커는 담화가 끝난 뒤에는 연단에서 내려와 기자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 미안하다며 이만 물러가겠다는 말을 남겼다라는 말도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날 굉장히 문제가 됐던 게 청와대 기자단이 미리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을 양해를 했고요. 실제로 이날 한명도 질문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뭐 어느 방송사에서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이 점을 직역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런 상황을 강조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좀 당황스러웠고요. TV조선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심했어요.

◇ 정관용> 어떤 내용입니까?

◆ 김언경> TV조선이 11월 4일날 톱보도인데 모든 책임을 지겠다. 특검도 수용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박 대통령 얼굴이 평소보다 많이 부어보이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라고 앵커가 묻습니까? 그랬더니 기자가 박 대통령은 평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거의 보이지 않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정말 펑펑 울었다고 답을 합니다. 그리고 게다가 이 대화를 할 때 화면에는 박 대통령 왜 얼굴 부어보였나라는 자막까지 뜹니다. 그래서 이것뿐만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의 목소리는 시작부터 가늘게 떨렸습니다. 눈시울도 불거졌습니다 등 굉장히 동정적 묘사에 열을 올렸고요. 보도 말미에서 박 대통령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발이 부어 신발도 신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는 표현도 있어요. 이 보도는 사이비 굿판 사실 아냐, 침통이라는 제목의 보도였거든요. 그래서 이런 너무 이런 사변적인 이야기들 그런 거에 초첨을 맞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정관용> 감정을 호소하는 게 KBS와 TV조선이었다. 특히 발이 불어서 신발 신기 어려웠다. 어제는 정말 펑펑 울었다 이런 내용은 기자가 취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거든요. 청와대에서 전해 준 거겠죠. 다른 언론은 그런 건 안 썼다는 거고 TV조선은 그걸 썼다는 거죠.

◆ 김언경> 맞아요.

◇ 정관용> 그리고 그 성명 이후에 검찰청장이 검찰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검찰의 행태에 대한 보도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김언경> 늑장수사, 쇼라는 비판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그런 비판을 담는 보도는 SBS, NBN, JTBC뿐이었어요.

◇ 정관용> 여기는 MBN도 그래도 비판을 하네요.

◆ 김언경> 그러니까 타사에서는 이걸 그냥 사실만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라고만 전했는데요. SBS 같은 경우에는 또 뒷북, 불신 자초한 검찰이라는 4일자 보도에서 대통령의 신호에 보조를 맞춘듯한 검찰의 이런 뒷북 대응이라는 강한 비판을 했어요.

◇ 정관용> 유달리 잘했다, 이런 게 또 있나요?

◆ 김언경> 이번에 보면 SBS, JTBC 그리고 가끔가다 MBN만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를 하고 타사들은 다 받아쓰기식 보도를 여전히 하고 있는데요. 사례가 너무 많아서 제가 보기에는 다 말씀드릴 수 없어요. 몇 가지만 하면 JTBC 같은 경우에는 8일 검찰이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JTBC만 아주 정확하게 지적을 하고요. 타사들은 KBS, MBC, 채널A도 관련 보도를 하기는 했어요. 그러니까 적용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도는 했지만 지적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JTBC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 PC로 간 문서 거의 미완성이라는 8일자 보도에서 최 씨가 받아본 문건이 최종본이 아니므로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 이게 검찰의 주장이거든요. 이 주장에 대해서 JTBC가 뭐라고 말하냐면 이를 거꾸로 보면 이미 문서가 완성되기도 전에 최 씨가 문서를 받아보고 국정개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따지는 멘트를 합니다. 또 검찰이 최순실 씨가 마치 공식 권한을 가진 결재권자처럼 행동하면서 청와대는 물론 각 부처의 업무 관련 문서를 보고 받고 의견을 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 씨에게 공무상 기밀누설죄만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냈었어요. 이거에 대해서 JTBC는 이것도 문제를 지적을 하면서 뭐라고 하느냐 하면 손석희 앵커가 이 부분은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결국 지시했다는 사람과 받은 사람은 모두 빠져나가는 셈이 되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검찰의 입장 하나, 하나를 다 지적하는 보도들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JTBC에서만 나왔다는 거죠.

◇ 정관용> 그리고 지난 한 일주일 동안에는 이제 청와대가 국회로 국회가 청와대로 뭐 핑퐁처럼 공이 왔다갔다 한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러면 과연 이게 누구 책임이냐, 이거에 대한 보도 행태는 어떻게 나옵니까?

◆ 김언경> 현재 보도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국정공백의 책임을 청와대, 야당 어느 쪽에 방점을 찍고 있느냐, 이 두 개로 이제 보도들이 갈라지거든요.

◇ 정관용> 청와대냐 아니면 야당이냐 이거죠.

◆ 김언경> 그런데 이제 대표적으로 TV조선과 MBC는 이 책임을 명백하게 야당에 야권에 두고 있습니다. 몇 가지 몇 가지 사례를 보면 TV조선 톱보도 11일 톱보도였는데요. 권력 이제 국회로 총리 논의 시작이라는 보도에서 이제 제목부터가 권력이 국회로 넘어갔다라는 선언하는 제목을 했고요. 보도 내용에서도 야권이 주장하는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총리 추천권을 여야에 넘긴 만큼 국회로의 권력 이동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단언하는 보도를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사실 이날 TV조선은 이런 말을 하지 않고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국회에 양보한 것처럼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11월 8일이면 대통령이 국회의장 만나러 왔던 날인가요?

◆ 김언경> 그날이에요.

◇ 정관용> 이게 저녁 보도잖아요. 정세균 의장 만난 다음에 야당 논평이 다 나왔잖아요.

◆ 김언경> 그렇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거의 야권에게 비판의 각을 세우는 보도였던 거죠.

◇ 정관용> 아니, 어떻게 그런데 제목을 권력 이제 국회로, 총리 논의 시작, 이렇게 붙일 수 있냐는 거죠. 총리 논의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 시점에.

◆ 김언경> 그렇죠. MBC 같은 경우에는 같은 날 톱보도 제목이 국회 책임총리 임명에 내각통할이라는 보도였는데요.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권한과 역할이 축소됐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많은 것을 포기한 것처럼 이제 강조하는 보도가 TV조선과 MBC에서 나온 거고요. KBS, 채널A, MBN은 대통령의 국회 방문 사실을 그냥 단순 전달하는 정도로 했습니다. MBC 보도 중에서 좀 눈에 띄는 건 11월 9일 그 다음 날인데요. 청와대가 재차 2선 후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있었어요, 그다음 날은. 그런데 이날 대통령 2선 후퇴? 이렇게 질문하는 제목. 하야 없이는 위헌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 보도는 MBC가 한마디로 2선 후퇴가 위헌임을 강조하는 그런 보도예요. 이게 앵커 멘트가 하야나 탄핵으로 대통령 자리가 비지 않는 한 누구라도 대통령직을 대신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기자도 마찬가지로 대통령 2선 후퇴 주장은 자칫 헌법을 위헌하는 아주 강하게 일축을 합니다. 게다가 이거를 입증하기 위한 사례들을 여러 개 붙이는데요. 예를 들어서 4선 중진 출신인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이 국회의 대통령 2선 후퇴 요구는 그 자체가 위헌적이고 더 큰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고 밝혔다라고 인터뷰는 아니고 기자가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차라리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국회의 법적 권한인 탄핵 절차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는 얘기도 본인이 기자가 또 합니다. 그런 다음에 김진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그 발언을 보여줘요. 그렇게 대통령을 인정하기 싫으면 바로 탄핵으로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라고 하는 발언 내용을 보여줘요. 그러니까 여러 차례 거듭 강조하면서 그렇게 싫으면 탄핵을 해라, 이렇게 아주 굉장히 청와대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이런 보도를 한 거죠. 제가 보기에는 MBC가 불리한 정국 속에서 2선 후퇴 거부를 조심스럽게 내놓은 청와대보다 오히려 훨씬 강경하게 대통령을 두둔하면서 야권을 향해서는 그럼 한번 탄핵을 해 봐라라고 비아냥 거리는 식의 보도를 내놨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관용> 방송이었고 신문의 보도는 어떻습니까?

◆ 김언경> 대통령담화 이후 첫 신문이 나온 게 5일인데요. 5일에 동아, 조선일보가 그러니까 야당의 비판 사설을 실었고요. 그 이후에 동아, 조선일보 2개가 7일, 8일,8일 야당 비판 사설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10일에는 조선일보가, 11일에는 동아일보가 각각 야당책임론을 사설에서 다뤘습니다.

◇ 정관용> 다른 신문들은 그런 거 없어요.

◆ 김언경> 이런 기간 중에 한겨레는 전혀 이런 야당책임론을 다루는 사설이 없습니다. 사설 제목만 보면 정말 충격적이거든요. 동아일보 사설 제목부터 볼게요. 5일에 차라리 야당이 정국 수습책 놓고 대통령과 담판하라. 8일에는 야, 주말 총궐기 키우려 영수회담 거부하는가. 11일에는 야, 길거리가 아니라 대통령과 회담 테이블에 앉으라, 이런 식으로 계속 모든 책임을 야당에 좀 더 방점을 찍어서 비판하는. . .

◇ 정관용> 동아일보 사설 제목이고.

◆ 김언경> 동아일보 사설 제목. 조선일보도 한번 볼게요. 5일에는 박 대통령 담화 미흡했고 야당 제목은 지나치다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제목은 이랬죠. 그런데 내용은 거국내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야당의 행태도 점점 도를 넘고 있다,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8일에는 야, 조건없이 박 대통령 만나 담판 지으면 안 되나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사설에서 야당은 조건 없이 박 대통령과 만나 그의 생각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영수회담을 요구하는 청와대와 영수회담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을 들어준 셈이죠?

◆ 김언경> 그렇죠. 9일에는 조선일보 사설 제목이 야, 본심은 국정 수습인가 방해인가 이런 제목을 붙였어요.

◇ 정관용> 여기서 조금 더 세게 나가네요.

◆ 김언경> 점점 더 세집니다. 내용도 야당이 또다시 장관 임명권 보장을 공개선언하라고 조건을 붙이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거국내각을 거부할 핑계를 찾는 것 같다라는 비판을 합니다. 10일에는 식물 대통령, 무책임 야당, 트럼프 충격을 감당할 수 있나. 트럼프가 등장하면서 대통령은 식물상태이고 여당은 지리멸렬, 야당은 정략에만 빠져 있다. 이번에는 아주 강하게 비판하는 이런 내용을 썼어요.

◇ 정관용> 다른 언론은 어떤 식의 사설입니까?

◆ 김언경> 한겨레는 야권이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는 합니다.

◇ 정관용> 반대로군요.

◆ 김언경> 한겨레 사설의 제목을 보면 5일은 민심은 대통령의 사퇴 그 이상을 원한다에서 이런 제목이고 내용도 야당 역시 분출하는 국민의 열망을 구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 뜻을 현실정치로 구체화할 복안도 없다라고 야당에 대한 아쉬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10일에는 야당의 총리추천 거부는 당연하다라고 해서 한겨레에서는 이제 이것은 모호한 양보에 흔들려 야당 내부의 이견을 키운다면 그건 청와대가 노리는 바다라고 강하게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박 대통령에게는 2선 후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요. 야당에게는 양보, 열린 마음을 요청하는 이런 정도의. . .

◇ 정관용> 어떤 제목입니까?

◆ 김언경> 중앙일보 제목을 보면 9일 국정공백 수습. 야당에 기대할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야당의 선의의 마음, 열린 마음을 요청하는 거죠. 내용도 청와대, 여당이 파산한 지금 상황에서 국민은 야당에 기댈 수밖에 없다. 야당이 국정 위기 수습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11일 중앙일보 사설 제목도 대통령은 2선 후퇴 의사 밝히고 야당은 대화에 응하길 이런 제목이에요.

◇ 정관용> 이것도 2선 후퇴를 전제로 하는군요.

◆ 김언경> 그렇죠. 그러니까 충분히 가능한 그런 비판이었다라고 보는데.

◇ 정관용> 대략 알겠습니다. 동아, 조선은 그러니까 청와대 잘못 같은 거 다 공격하잖아요. 그렇지만 야당도 그럼 안 돼 내지는 야당은 너무 정략적이야, 이런 게 바탕에 깔려 있다면 중앙일보는 야당의 요구가 더 합리적이다라는 전제 위에서 그러나 좀 수습에 나서달라는 쪽이라면 한겨레는 지금은 수습이 아니다. 국민의 뜻은 그게 아니다, 야당은 더 세게 해라, 명확한 색깔차이가 보이는군요. 여기까지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미디어포커스에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이었습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