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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엔화 폭등…세계금융시장, '트럼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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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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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승리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특히 금융시장은 힐러리의 압승에 배팅을 해온 터여서 충격은 더 크다.

세계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 증시 폭락

힐러리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 개장했던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의 역전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쯤부터 급락으로 돌아섰다.

특히 일본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 9일 니케이225지수는 5.36% 급락했고, 토픽스 지수도 4.57% 떨어졌다.

홍콩H지수는 3.33%, 대만 가권지수는 2.98%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비교적 소폭 하락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128.37로 전날보다 19.52포인트(0.62%) 떨어졌다. 심천종합지수는 2068.46로 11.96포인트(0.57%) 하락했다.

호주 AOI지수는 1.94%, 뉴질랜드 NZ50지수도 3.34% 하락했다.

반면 싱가포르 STI지수와 인도 SENSEX지수는 각각 0.48%, 0.69% 상승했다.

◇ 안전자산 급등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1.20으로 전날(105.16엔)보다 3.77%(가치절상) 하락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적대시하는 멕시코의 페소화는 가치는 10% 이상 폭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96.551로 1.4% 하락했다.

역시 안전자산인 채권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4%로 0.12%포인트 하락(가격상승)했다. 브렉시트 직후인 6월 2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우리나라 국채금리도 1.6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폭등했다. 금 현물가격은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오후 2시 10분 전일보다 4.8%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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