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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등 자기계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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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

 

도대체 어떻게 해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신경 쓰지 않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을까?

신간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의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하기 싫은 일을 멈추고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방법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현대인들이 일과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참고 애쓰는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관념에 반기를 들며, ‘인내가 인생을 망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는 왜 하기 싫은 일도 꾹 참고 해내는 걸까? 도대체 왜 ‘싫다’고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는 걸까? 저자는 노력을 강조하는 사회도 문제지만, 그런 흐름에 떠밀려 자기감정을 잃고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며, 열심히 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르는 법이라고 배웠다. 그런 가르침 때문에 ‘노력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노력하지 않는 나는 가치가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버린 것이다.

고코로야 진노스케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결론짓고, 싫어도 좋은 척 연기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자기희생을 하며 억지로 참다 보니 주변에 싫은 사람과 하기 싫은 일들이 잔뜩 넘쳐나는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내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참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까?’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며 살았는데 어느새 가장 잘나가는 심리 상담사,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저자는 안간힘을 쓰며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한 평생 좋아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미움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면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우선, 하기 싫은 일부터 멈추라’고 강조한다. 행동을 미루는 순간 원하는 삶도 멀어지므로 참고 애쓰는 습관을 버리라는 것이다.

19년간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방법을 터득한 만큼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실용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내 인생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부터 눈치 보지 않고 마음대로 사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가치는 매겨지는 게 아니라 정하는 것이다’, ‘책임감이라는 덫에서 벗어나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당연하다’, ‘규칙을 어겨야 문제가 해결된다’ 등등.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 정혜주 옮김 | 동양북스 | 240쪽 | 13,000원

 

신간 '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은 강사 강래경이 직접 겪고 느낀 경험들을 바탕으로 진정한 강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하우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강래경은 매년 1만여 명에게 1천 시간씩 강의하며 20년 동안 강사로 살아왔다. 저자는 인생 2막이 가까워져온 대한민국 중장년층이 불안 대신 희망으로, 좌절 대신 용기로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을 제안한다. 강사를 꿈꾸기 시작한 이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연습과 강의 실전의 차이는 어떠한지, 정말 억대 연봉이 가능한 것인지, 오래 일할 수 있는지 등등 강사에 대한 많은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강연장에서 비쳐지는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강사들의 말 못할 고뇌를 엿볼 수 있고, 일이라는 건 무엇이든 다 만만치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말뿐인 강사가 아닌 ‘말한 대로 사는 강사’, 즉 진짜 명강사가 되려면 자기성찰과 발전의 시간을 끊임없이 거치며 배우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재차 이야기하듯 좋은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강사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청중의 생각과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이 책은 강사를 꿈꾸거나 강연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만 유효하지 않다. 상대에게 의견을 전하고, 생각을 말하고, 서로 대화하며 살아가는 우리 역시 제각기 한 사람의 강사인 까닭이다.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며, 궁극적으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뜨거운 조언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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