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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북한, 내년 여름 무수단 실전배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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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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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실링 연구원, RFA와의 인터뷰서 주장

 

북한이 내년 여름이면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중거리 미사일의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적어도 중거리 미사일에 관한 기본 기술은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무수단 여섯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을 보면 미사일 설계와 운용의 신뢰도 측면에서 상호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실링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설계됐다면, 계속 발사 시험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엔 제대로 된 미사일을 갖게 돼 있다"며 "북한이 지난 6월 시험발사 때 무수단을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발사한 만큼 1년 뒤엔 처음으로 실전 운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무수단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엔 "무수단에 대한 요격 능력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무수단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수단 탐지에 필요한 레이더 각도를 조정해야 하는 데 이는 해상 발사 요격 미사일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실링 연구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계획에 대해 "북한이 현재 수소연료를 이용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기술을 터득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엔진을 우주 발사용이라고 발표했지만, 우주 발사용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새로운 엔진 실험을 보니 개발 성공 시기가 애초 예상된 2020년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또 다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최근 미국 정부와 우리 군 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을 시작으로 모두 8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6월 22일 한 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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