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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권력' 정호성 前비서관 밤사이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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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구속)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어제(3일) 오후 11시 30분쯤 정 전 비서관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며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정 운영 관련 문서를 미리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문건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최씨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수사팀 인원도 대폭 확대해 전국 12개 검찰청에서 12명의 검사를 파견 받아 6명을 특별수사본부에 배치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3명과 검사1명을 특별수사본부에 추가 지원해 총 10명의 검사 인원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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