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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전투구(泥田鬪狗)'…면세점 최종전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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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발표 들어나도 감점 요인 없어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NOCUTBIZ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막차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추가 3장을 놓고 롯데·HDC신라·SK네크웍스·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5강이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발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장·허위 홍보 논란이 제기되는 등 여론전이 격화되면서 다시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다.

유일하게 면세점이 없어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잇딴 입길에 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면세점에 루이뷔통과 디오르, 펜디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대해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뷔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면세점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확약'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루벨코리아는 곧바로 현대백화점의 발표를 부인했다.

부루벨코리아는 이날 오후 롯데, 신세계, 신라 등 10여 개 국내 면세점에 이메일을 통해 대니얼 매리언(Daniel Mayran) 부루벨코리아 회장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

부루벨코리아는 공문에서 "취급 브랜드의 입점을 확약했다는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떠한 방식으로도 해당 브랜드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으며 입점과 관련해서는 오직 해당 브랜드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 한국 당국의 신규 면세점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 부루벨코리아는 현대백화점과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앞서 대형버스용 주차장 확보를 둘러싼 논란에도 휩싸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7일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위해 자체 주차장(59대) 외에 탄천주차장(400대)까지 총 459대의 대형버스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주차장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문제는 탄천주차장이 공영이라 현대백화점이 독점으로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롯데는 현재 탄천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HDC신라면세점도 사용 계획을 밝힌 상태다.

탄천주차장을 관리하는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역시 독점 협약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HDC신라 면세점 후보지 층고(層高) 문제를 놓고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무리한 홍보전이나 여론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허위나 과장 발표에 대한 감점 요인은 없다"면서도 "심사위원들이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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