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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우울한' 94번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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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신동빈·서미경 등 불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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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3일(음력 10월 4일)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자리에는 장남인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여섯째인 남동생 신선호(83) 산사스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종료 이후 일본에 머물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신선호 회장은 전날 입국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생일상은 적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자리에 장녀인 신영자(75) 롯데장학 재단 이사장과 차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 등이 불참하기 때문이다.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관련해 뒷돈을 받는 등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구속을 피한 뒤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와 경영쇄신안을 내놓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대표직 재신임을 받는 등 검찰 수사 이후 사실상 방치됐던 일본 조직과 사업을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첫 재판이 열리는 15일 직전에 입국할 예정이다.

셋째 부인 서미경 씨는 탈세와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 입국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역시 사실혼 관계인 둘째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89) 씨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쓸쓸한 생일을 보냈다. 지난해 생일에는 하츠코 씨와 신동주 전 부회장 내외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생일은 더욱 우울한 상황이다. 첫째 신영자 이사장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고 신 총괄회장 본인과 동주·동빈 형제는 구속은 면했지만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신 총괄회장은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인 판결을 받아 법무법인 '선'이 법적 대리인으로 지정됐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이에 불복해 항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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