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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성각 前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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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송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창조융합본부장 등을 맡아 '문화계 황태자'로 통한 차은택 씨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무실과 송 전 원장 등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역삼동 한국콘텐츠진흥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한 뒤 조만간 송 전 원장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송 전 원장은 차 씨의 입김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차 씨의 홍익대 대학원 스승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한 지 넉달만인 2014년 12월 차관급 콘진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송 전 원장은 또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 '머큐리포스트'가 차 씨가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엔박스에디트'와 주소지가 같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차 씨 측이 중소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고 시도했다는 정황, 이 과정에 송 전 원장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송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논란이 커지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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