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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행정관 최순실에게 '이모'...이번엔 靑인사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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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행정관, 최씨 조카 고교 동창…윤전추.이영선 행정관 등도 입김 의혹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청와대 행정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나왔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김한수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과 윤전추 제2부속실 행정관, 이영선 전 제2부속실 행정관 등 최소한 3명이다.

31일 JTBC 등에 따르면, 김 행정관은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수정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소유주인 문구회사 ‘마레이컴퍼니’의 대표 출신이다.

김 행정관은 태블릿PC를 개통한 장본인이다.

그는 최씨 조카 이모씨와 고교 동창으로, 최씨를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당시 후보 지지글을 SNS에 올린 그는 인수위원회에서 SNS 홍보팀장을 맡은 뒤, 청와대에서 2급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최씨가 애초 친분이 있는 김 행정관을 청와대에 입성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윤전추 행정관도 최씨의 입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을 것으로 의심된다.

윤 행정관은 서울 삼성동 유명 호텔의 헬스트레이너 출신인데, 최씨가 이 호텔 피트니스센터를 단골로 다녔다.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 개인 운동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처럼 최씨와 이런 저런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트레이너로 채용됐다. 최연소 청와대 3급 행정관이었다. 윤 행정관은 최씨가 강남 모처에서 박 대통령 옷을 구입할때 동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에 최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경호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전 행정관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른바 ‘최순실 의상실 동영상’에서 최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했다. 최씨의 심부름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와이셔츠에 닦은 휴대전화를 최씨에게 건네기도 했다.

한편 “태블릿PC가 내 것이 아니고 사용할 줄도 모른다”는 최씨 해명과 정반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해당 태블릿PC에는 개통된 지 사흘 만인 2012년 6월 25일 오후 7시 20분쯤 찍힌 사진들이 저장돼 있다. 최씨의 주민등록상 생일 이틀 뒤인 이날 가족들과 찍은 것이다.

특히 사진 파일 정보를 분석해 보면 해당 태블릿PC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고, 태블릿PC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폴더에 해당 파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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