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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키맨' 고영태 귀가…"태블릿PC 내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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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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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와 가방 만들다 알게 돼"…"검찰 조사에서 다 말했다"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 개명) 씨의 최측근이자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고영태(40) 씨가 검찰에 재소환돼 1박 2일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 씨는 논란의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고, 알려진 대로 '더블루케이' 대표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고 씨는 31일 오후 1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소명하고 나왔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측근인 고영태 더블루K 상무가 검찰조사를 마친 뒤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태블릿 PC가 본인의 것인지', '최순실 씨가 직접 사용하는 것을 봤는지' 질문에는 모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 씨와 인연을 맺은 배경과 관련해 "2012년 말 대통령 가방을 만들다 우연히 알게 됐다"고 했고, '최 씨가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지' 질문에는 "모든 건 검찰에 다 얘기했다"고만 답했다.

최 씨가 실소유한 법인으로 고 씨가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는 "더 나은 체육인들을 위해 설립했는데 이렇게 (언론 방향이) 더블루케이에 집중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더블루케이 자금이 K스포츠재단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정황은 없다"며 "재단에 대해 아는 바 없다. (자신은) 더블루케이는 대표가 아니었고 직원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재소환한 고 씨를 상대로 문건 유출 의혹에 개입한 정황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최 씨의 영향력 등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고 씨는 최 씨가 국내와 독일에 세운 더블루케이, 비덱스포츠 경영에 참여하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돕다 최근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한때 유흥업소에 일한 전력도 거론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 화제가 된 '빌로밀로'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 고 씨는 언론에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폭로한 바 있으며, 전날 최 씨의 연설문 열람 장면을 목격했다고 재차 증언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7일 밤 검찰에 자진 출석해 2박 3일간 조사를 받고 29일 귀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의혹이 제기된 지 2달, 극비 귀국한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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