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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족 잡아라'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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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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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뛰어넘는 화소…광각렌즈·오토 포커스 적용

(사진=연합뉴스 제공)

 

NOCUTBIZ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과 부가 기능을 탑재해 젊은 '셀카족'을 공략하고 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면에도 1천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달 중순 출시된 SK텔레콤[017670]의 루나S는 국내 최초로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대가 5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사양이다.

비슷한 시기 소니도 1천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를 내놓았다.

셀카에 주로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사양이 못한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웬만한 프리미엄폰의 후면 카메라를 뛰어넘는다.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

이달 초 나온 갤럭시A8과 31일 출시되는 LG U의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전면 카메라만큼은 일반적인 프리미엄폰의 전면 카메라(500만∼700만 화소)를 뛰어넘는다.

전면 카메라는 얼마 전까지 보조 카메라에 가까웠다. 화소 수도 메인 격인 후면 카메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셀카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에 힘을 쏟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제품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 세대는 제품을 고를 때 카메라의 기능에 민감하다"며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전면 카메라의 기능은 강화하고, 다른 불필요한 기능은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

셀카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앞다퉈 도입됐다.

루나S는 오토 포커스와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하고, 엑스페리아 XZ는 초고감도 22㎜ 광각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3명이 한꺼번에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LG U는 밝고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뷰티샷'과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오토 셀피' 기능을 지원한다.

프리미엄폰 가운데 V20가 전면에 120도 광각렌즈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제품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사양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프리미엄폰도 전면 카메라의 기능 개선에 주력하면서 전면 카메라의 고화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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