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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시 관련업계 피해 20조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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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NOCUTBIZ
한진해운이 '알짜배기' 자산들을 잇따라 팔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청산으로 관련업계가 입게 될 손실은 연간 20조원으로 추산된다.

법정관리중인 한진해운이 남아있는 핵심 자산들을 모두 시장에 내놓고 있다.

점유율 세계 4위인 미주노선을 내놓은 데 이어 점유율 6위인 유럽노선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또, 핵심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역시 매각하기로 했다.

여기에 당초 다음 달 초부터 육상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노사 합의로 시기를 주요자산 매각 이후로 늦췄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회생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터미널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자산인데 롱비치터미널마저 한진해운의 품을 떠나면 더 이상 회생은 불가능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선주협회 조봉기 상무도 "한진해운이 최악의 사태로 갔다.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혼란을 극대화 시키는 상황으로 갔기 때문에 화주업계, 특히 무역업체들이 받는 피해는 어마어마 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연간 20조원대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매출이 완전 소멸되는데다 부산항 환적화물이 절반 정도로 감소하고, 운임폭등으로 수출기업 부담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부산 지역 해운항만업계 종사자 등 2300여명도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주주와 금융당국의 책임회피는 물론, 법정관리에 대한 사전 대책과 초기 대응 미흡 등으로 세계 7위, 국내 1위의 국적선사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됐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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