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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31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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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논의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31일 회동을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만나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도 국정운영 전반에 책임을 공유하는 분들"이라며 "행정부 리더십이 문제 생긴 상태에서 국회가 위기 국면을 수습하는 주체가 돼야 하기 대문에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정무수석 사퇴 ▲최순실 부역자 전원사퇴 등 세 가지 선결조건을 내걸고 여야 특검 협상을 중단한 데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국민들 앞에 최순실을 데려다 세우기 위해 특검하자고 한 것"이라며 "상설특검도 여야 합의로 2명을 추천해 올리게 돼 있어서 대통령 지명은 지극히 형식적인 요식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상설 특검은 박지원, 박영선, 박범계 등 이른바 박남매가 만들었는데 자신들이 만든 특검을 무력화시킨다"며 "야당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나는 숨기는 것 없이 다 벗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박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청와대 비서진 내각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도부 전원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의견을 전달한 게 아니라 요구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고민하고 계시다니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 차원에서 비상 시국에 대처하고 논의를 할 지도부 주체는 있어야 한다"며 당장 사퇴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최순실 사태가 개헌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는 입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최순실 사건 비껴가기가 아니라 여야 공론의 주제"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이만큼 뼈저리게 느끼는 사건이 어디있냐"고 되물었다.

정 원내대표는 역대 대통령이 비리에 연루된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제에 대해 국민들이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개헌은 야당이 먼저 얘기한 만큼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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