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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민심 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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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추가 의혹이 잇따르고, 분노한 민심이 대통령 탄핵 요구에 이르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서 여론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최순실씨 관련 청와대 차원의 후속조치가 있는지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여당에서는 대통령 탈당과 내각 총사퇴, 청와대 개편 등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추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온갖 의혹들이 쏟아져 나와서 하나하나에 대해 다 말할 수 없다. 드릴 말씀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던 그동안의 기세가 위축된 양상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날 최순실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한 정황, 대북 접촉 정보까지 최씨에게 건네졌다는 정황 등 추가 의혹으로 최순실 의혹이 확대되는 현 상황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거나 '앞으로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탄핵론까지 제기되는 등 분노한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정연국 대변인)는 입장대로 가능한 한 협조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틀 뒤 발표될 한국갤럽의 대통령 국정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청와대가 추가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시점이 3일간 이뤄지는 갤럽 여론조사의 시작일인 만큼, 사과에 대한 민심이 고스란히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 등 공식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했다. 선친의 기일인 이날, 취임 이래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전례에 따라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선친의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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