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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우규민' NC 박석민-테임즈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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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석민 (자료사진 제공=NC 다이노스)

 


LG 트윈스는 올해 벌써 10번째 '가을야구'를 치른다. 또 세번째 '벼랑 끝 승부(elimination game)'을 앞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등 이기면 다음 경기로, 패하면 집으로 가야하는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왔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겨 기사회생한 LG는 25일 4차전 선발투수로 '잠수함' 우규민을 등판시킨다.

우규민은 올해 6승1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4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NC를 상대로 강했다. 올해 선발로 3번 등판해 승패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62, 피안타율 0.222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규민은 언더핸드 투수다. 오른손 잠수함 투수는 일반적으로 좌타자에게 약하다.

우규민은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3.42)을 기록했던 2015년과 처음 10승을 달성한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인 2013년에는 좌타자에 비교적 강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보다 낮았다.

그러나 최근 5년 기록을 보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93,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80으로 나타난다. 올해는 좌타자 상대로 0.323, 우타자 상대로 0.297을 기록했다. 좌타자에 약했다. 언더핸드 투수의 특성상 좌타자를 상대로는 제구와 볼 배합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규민을 상대로는 NC 박석민의 활약이 중요해보인다.

박석민은 리그에서 대표적인 잠수함 천적이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올해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90, 장타율 0.902를 기록했다. 올해만 잘한 게 아니다. 최근 정규리그 5시즌동안 타율 0.361, 장타율 0.723을 올렸다.

우규민을 상대로는 최근 2시즌동안 10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단기전을 선취점 싸움이라고 볼 때 박석민의 경기 초반 활약 여부가 NC에게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테임즈는 3시즌동안 정규리그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안타를 1개도 때리지 못했다. 12타수 무안타.

테임즈는 3시즌동안 왼손투수 상대 타율 0.350, 오른손투수 상대 타율 0.355을 기록했는데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은 0.300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음주운전 적발 징계를 마치고 2경기동안 타격 감각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을 테임즈가 우규민을 상대로 징크스 깨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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