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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박살내는 살인무기, 사람에게 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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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지난해 11월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고 백남기 농민에게 발사됐던 경찰의 물대포가 강화유리를 깰 정도로 그 위력이 강력했다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당시 백남기 농민에게 발사된 경찰의 살수차 9호의 위력을 밝히는 실험을 했다.

실험결과 물줄기가 15바에 도달하기 훨씬 이전에 유리가 깨졌고, 강화유리마저 산산조각낼 정도로 강력했다. 1.5㎝ 두께 나무판자는 물론 철판도 이 수압에서는 버티지 못했다.

이날 실험에 참여한 살수차 직원은 "(수압 15바에) 사람이 제대로 맞으면 살이 다 찢어져 나간다"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 및 SNS에는 '이런걸 사람에게 쐈냐'며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분노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see***는 "물대포 위력장난아니다. 강화유리가 깨져나가는 이런 물대포를 백남기 씨한테 쏜거냐"고 질타했고, eth***도 "물대포가 그냥 살인무기 수준이네, 저걸 쏜 것은 명백한 살인이다. 살수차가 아닌 살인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ml***은 "물탱크를 탑재하고 밸브의 개폐에 의하여 노면에 물을 뿌리는 차를 가리켜 살수차라고 한다"며 "도로에 바닥에 뿌리는 걸 왜, 또 위협을할꺼면 거리를 두고해야지 이런걸 인간한테 쏘는게 말이 돼냐"고 분개했다.

all***는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물대포 맞고 죽은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한번 맞아보고 증명해보셨으면 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경찰은 물대포 안전성 테스트 보고서를 통해 15바 세기의 물줄기에도 3mm와 5mm 두께의 유리는 깨지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실험이 경찰의 보고서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면서 이에따른 비판도 쏟아졌다.

lee***는 "강화유리가 깨져나갔는데, 이런식이면 시위당시 휘둘렀던 쇠파이프는 막대사탕인가봐?"라며 지적했고 lov***도 "경찰의 실험 보고서보고 깜짝놀랐다. 방송에서 한 실험보니 다 죽어나가겠더만"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kjd***는 "저정도에 유리가 멀쩡한건 이상하다. 저정도면 뼈도부러트릴수있다 아파트 베란다로 불길잡을때 방수포 일명 물대포로 쏘는데 위에서 작업시 맞은적있다 진짜위험하다 보호장비가 다 벗겨지고 얼굴 뭉개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방송에서 감행한 실험이 시위 당시 상황과 같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wsy***은 "넓은 유리를 사용했으니 살수차의 압력에 안 깨지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 아닙니까? 정말로 사인을 규명하고자 했다면 같은 두께의 유리를 얼굴 면적만큼 잘라서 실험을 했어야 공정한 실험이다"라고 반박했다.

yjj***도 "베란다 강화유리는 바람에도 박살난다.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넓은 강화유리에 물대포 쏘면 진동으로 박살나는건 당연하다. 시위와 완전히 동일한 상황에 실험을해야 제대로된 실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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