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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또 떨어져…25% 역대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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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1%p 추가 하락

(사진=청와대 제공)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5%로 추락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역대 최고치인 6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성인 1018명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25%로 집계됐다. 64%는 부정평가, 12%는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였다.

연령별 긍정·부정 응답의 분포상 40대에서는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보였지만, 다른 연령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컸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으로 통하는 60대 이상에서도 지지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이 52%로 가장 높았고 50대(24%), 40대(21%), 30대(12%), 20대(9%) 순으로 저연령으로 갈수록 급감했다. 지난주 대비 40대(10%포인트)와 30대(1%포인트)에서 반등이 이뤄졌지만, 50대(11%포인트)와 20대·60대 이상(각 3%포인트)에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부정평가는 30대(80%), 20대(79%), 40대(71%), 50대(62%), 60대 이상(36%)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40대(3%포인트)에서 감소가 발견됐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증가했다. 50대(10%포인트), 60대(7%포인트), 20대(8%포인트) 30대(4%포인트) 순으로 부정평가 확산세가 컸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나 35%에 그쳤고, 이마저도 지난주에 비해 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게다가 이 지역의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무려 14%포인트나 상승한 5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마지막날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 관련 입장을 냈지만 여론 반전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조사기간 3일 중 수석비서관회의 이전(18~19일) 조사치에는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의 평가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19%), '대북·안보 정책'(17%) 등이,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 등이 꼽혔다.

여론조사는 18~20일 휴대전화·집전화 무작위발신(RDD) 방식으로 전국 성인 1018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9%(총 통화 5429명 중 1018명 응답)다.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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