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병마용 (사진=노랑풍선여행사 제공)
중국 진시황 무덤에서 출토된 병마용(兵馬俑)의 기원을 추적한 영국 BBC 방송 보도의 왜곡 논란으로 중국이 시끄럽다.
병마용은 산시성 시안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흙을 구워 만든 8천여 점의 병사와 130개의 전차, 520점의 말모형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은 BBC방송이 기원전 3세기경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인 진시황릉에 대한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병마용이 고대 그리스 조각가들의 지도하에 제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BBC방송은 중국 서쪽 끝인 신장에서 유럽인 특유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DNA)가 발견돼 진나라 때 서구인이 신장에 거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와 서방세계가 밀접하게 접촉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동서교류 시점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빨라진다"라는 리슈전 진시황릉 박물관 선임연구원의 인터뷰를 방영하기도 했다.
BBC 방송 내용은 즉시 중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커지자 리슈전 연구원은 "BBC방송이 정작 자신이 말하고 싶은 부분은 빼고 핵심이 아닌 내용을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서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내 발언을 과장했으며 인터뷰 동안 말했던 핵심 포인트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토양, 장인, 전통 장례 문화 등 자연과 문화 환경이 병마용을 만들었다는 게 원발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