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 시신이 발견된 음성 대소의 한 밭(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충북 음성의 한 밭에서 살해된 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서 암매장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뼈만 남은 채 발견된 시신은 땅속 1m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옷가지나 소지품 등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내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한달 가량 관련 수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미뤄 암매장된 지 4년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그동안 수사해온 첩보 사건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암매장 첩보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시신의 신원 등이 파악되지 않아 사건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