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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제품, 유럽 가는데 18일로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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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 이용해 35일에서 반으로 줄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 총리 관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총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오른쪽)과 올렉 벨로제로프(Oleg Belozerov)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MOU(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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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한 물류로 유럽수출에 걸리는 시간을 현재의 35일에서 18일로 확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철도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자재를 실은 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후,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거쳐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 지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이 경로를 활용하면 기존 해상 운송에 35일이 소요되던 것이 18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된다.

이렇게 하면 삼성전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러시아는 물론,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과 판매거점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존의 해상 운송망 대비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물류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월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재를 만주 횡단철도(Trans-Manchurian Railway, TM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TV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 깔루가 공장까지 운송해 왔다.

이를 통해 기존 해상 운송에 50일이 소요되던 것을 18일로 단축시키면서 물류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적극 추진 중인 '신동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실현한 것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은 앞으로도 러시아 철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기존 해상 운송에 국한됐던 루트를 다변화해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물류 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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