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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달말 '대선캠프' 발족…임종석 상황실장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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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창역 인근에 캠프 꾸리고 메시지 관리 등…대선 레이스 체계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달 중 대선 캠프를 꾸리고 사실상 본선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근접했는데 캠프 출범 이후 체계적인 레이스 관리로 지지율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야권의 복수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전 대표는 이달 말쯤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사무실을 꾸리고 실무자 5~6명을 상주시키며 메시지 관리작업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전현직 의원들도 두루 만나며 캠프에 함께할 일명 '선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권 교체가 야권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만큼 당초 함께했던 참모들 외에 '새피' 수혈을 통해 외연확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달 24일 임종석 전 의원과 만나 내년 대선에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임 전 의원은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또 다른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임 전 의원을 영입하려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달 23일 임 전 의원을 만나 만류했지만 임 전 의원은 박 시장에게 "죄송하다"며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의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내년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수개월 고민하다 문 전 대표의 간곡한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며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출범한 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문 전 대표가 캠프를 꾸린 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17.9%)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20.3%를 기록했다. 반 총장 지지율은 0.1% 포인트 하락한 23.4%로 조사돼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내로 근접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정책자문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세과시를 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캠프를 꾸리는 등 야권의 다른 대권 후보들이 몸도 풀기 전에 먼저 본선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더민주의 한 재선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중진 의원들까지 문 전 대표 측에 '너무 독주하면 안 된다. 다른 주자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꿈쩍도 안 한다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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