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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유한킴벌리 가격폭리가 깔창생리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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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최고 59%, 2016년 최고 17.4% 가격인상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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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가 그동안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여름을 앞두고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은 11일 '유한킴벌리 가격인상 내부자료(본사가 대리점으로 보낸 자료)'를 공개했다.

유한킴벌리는 2010년, 2013년, 2016년 등 3년 단위로 1년중 제품을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6월에 생리대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경우 '화이트 슬일소 30'은 패드(Pad)당 59% 가격이 인상됐다. '화이트 슬일소 10'은 패드당 53% 가격이 올랐다.

또 지난 5월 '깔창생리대' 논란이 일자 유한킴벌리 측은 생리대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좋은느낌 울트라날개 중4'와 '좋은느낌 수퍼롱4' 제품에 대한 가격만 인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한킴벌리에서 팔고 있는 나머지 품목들은 '리뉴얼'이라는 명목으로 최대 17.4%, 전체 평균 7%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 철회 약속을 어긴 것과 관련해 유한킴벌리 측은 '원재료 가격상승과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심 의원은 "당시 20% 가격인상을 했다가 철회한 2개 제품은 구제품이라며 리뉴얼 한 36개와 신제품 8개는 7%대 가격인상을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다며 어떻게 가격상승 요인이 반영된 신제품이 구제품보다 인상폭이 낮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유한킴벌리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하지만 공정위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은 유한킴벌리가 57%, LG유니참 21%, 깨끗한나라·한국 P&G가 각각 9%, 8%이고 시장 점유율 50% 이상이거나 생리대 제조 3사의 시장점유율이 75%가 넘을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15년 매출은 1조 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400억원이며, 배당성향은 93.7%에 달하며 매출총이익은 유한킴벌리는 33.8%, LG유니참은 4.2%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보다도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동종업종인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업종과 비교해도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등에서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5월말 깔창생리대 보도뒤 7월에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절박한 마음으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조치와 해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재찬 위원장은 "조사를 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언제까지 하겠다고 말하는 건 어렵다"며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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