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컷.
스무 살 나이 차이도, 이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영화 '가려진 시간'의 배우 강동원과 신은수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가려진 시간'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소년 성민과 소녀 수린 역을 맡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현장에서 (신)은수가 나한테 선배님이라고 해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그렇게 못하더라"면서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매니저한테는 '오빠'라고 부르는 걸 들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알고 보니 매니저 나이가 나보다 어리더라. 나는 은수와 나이 차이를 잘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 신은수는 "너무 대선배님이라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지금도 사실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친구들이 캐스팅 된 걸 축하해줬는데 상대배우가 강동원 선배님이라는 걸 알고 선배님 안부만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첫 주연을 맡아 연기한 신은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