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홍순만 사장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파업 3주차에도 KTX 100%, 전동열차 90% 수준의 운행을 유지하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화물수송력을 30%에서 45%로 높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불법파업이 장기화되고 화물연대의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7일 서울사옥 1층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3주차 열차운행계획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국내외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철도노조 불법파업으로 국민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3주차 이후부터 안정적인 열차운행 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애초 파업 3주차부터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운행을 60%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3주차 이후에도 KTX와 통근열차를 100% 정상운행하고 수도권 전동열차를 현재와 같이 90% 수준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물연대의 전면 총파업 예고에 따라 내부 대체자원을 화물수송에 최우선으로 투입해 화물열차를 애초 계획되었던 30% 수준보다 15%p 늘린 4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수송량을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유지해 시멘트 부족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컨테이너열차도 28회에서 40회로 늘려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코레일의 성과연봉제는 개인평가가 아닌 소속별로 평가하도록 설계되었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직원들이 걱정하는 퇴출제, 줄세우기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파업 참가 직원들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파업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간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노조는 일관되게 성과연봉제 유보 또는 철회만을 요구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노조와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